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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title: "나의 2025년은 어땠을까?" |
| 3 | +date: "2025-12-31" |
| 4 | +slug: "20251231" |
| 5 | +tag: "회고" |
| 6 | +category: "회고" |
| 7 | +description: "사실은, 저의 2025년은 그렇게 썩 행복하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
| 8 | +thumbnail: "/img/posts/20251231/thumbnail_2025.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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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 +뭔가, 정말 오랜만에 작성해 보는 회고록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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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 +멋진 개발자처럼 개발에 관한 이야기로만 회고를 풀어볼까 생각했지만, 전체적으로 저의 2025년에 대해 풀어보는 게 스스로 리마인드도 될 것 같아서 개발 이야기와 함께 전체적으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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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 +### 1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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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 +2025년의 1분기는 전설의 레전드의 혼돈의 카오스였으며, 멘탈적으로도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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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 +체계가 잡혀 있지 않은 상태에서 데드라인 압박, 커뮤니케이션 불통, 그리고 허탈함까지. PM 없이 기획부터 개발까지 담당하다 보니 요구사항 정리, 일정 산정, 개발, 테스트를 혼자 감당해야 했어요. 개인적으로 성취감을 정말 쉽게 느끼는 타입이라 생각했지만, 이 시기엔 제대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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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 +1분기부터 왜 이렇게 어둡고 네거티브한 거지 생각이 들었지만, 정말 다시 되돌아봐도 1분기 내내 이런 상태였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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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 +이 시기에 깨달은 점은 두 가지네요. |
| 24 | + |
| 25 | +-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자. 말로 전달하면 휘발되니까, 문서화하자. |
| 26 | +- 야근을 하면 퇴근 시간이 엄청 줄어든다! 오후 10시 넘어 퇴근했는데 그땐 차가 안 막히니까 40분 만에 집에 도착한다. (이건 좀 슬픈 깨달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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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 +이렇게 저의 1분기는.. 정말 빠르고 네거티브하게 지나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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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 +### 2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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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 +2분기는 1분기에 탈탈 털린 멘탈을 회복하고자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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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 +일단 2분기에만 여행을 2번 갔어요. 길게는 안 갔지만 짧게라도 힐링을 잔뜩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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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 +업무적으로도 촉박한 데드라인 압박 없이 제가 세운 일정 기준으로 효율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커뮤니케이션도 매끄럽게 진행되었던 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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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 +팀 내에서도 네거티브한 분위기를 환기시키고자 KPT 회고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좀 더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
| 39 | + |
| 40 | +무엇보다 팀 내 개발 문화를 신경 썼던 분기였어요. |
| 41 | + |
| 42 | +- KPT 회고 도입 |
| 43 | +- 코드 컨벤션 정리 및 기술 문서화 |
| 44 | +- 에러 모니터링 - Sentry 에러 트래킹 도입 |
| 45 | +- 1분기에 급하게 작업했던 코드들 리팩토링 |
| 46 | +- 프론트엔드 스터디 진행 등… |
| 47 | + |
| 48 | +1분기의 혼란을 겪고 나니, 결국 개발 문화와 프로세스가 잡혀야 지속 가능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알찼던 2분기를 보냈네요. |
| 49 | + |
| 50 | +### 3분기 |
| 51 | + |
| 52 | +팀에서의 개발 로드맵을 다시 리마인드한 후 1, 2분기를 정리하고 3분기로 달려갔습니다. |
| 53 | + |
| 54 | +외부 클라이언트의 커스텀 프로모션 요청들, 글로벌 서비스 진출을 위한 특정 플랫폼만의 서비스 도입 등 정신없이 달려왔네요. |
| 55 | + |
| 56 | +구체적인 기획 없이 통보받은(?) 개발 규모는 항상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이 정도면 일주일이면 되겠네요"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속으로 2주는 잡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하지만 이제는 이 빗나가는 예상도 예상을 했거든요. (?) |
| 57 | + |
| 58 | +그리고 이 시기에 운전면허를 취득했습니다! 드디어 마침내! 전부 다 원트만에 땄어요. 1종이 아닌 2종이지만 뿌듯합니다. 근데 제 주변 사람들은 왜 제가 운전한다고 하면 말릴까요? 전 정말 자신 있는데. 😧 |
| 59 | + |
| 60 | +그리고 AI에 대해 흥미를 급격하게 느껴서 Claude, ChatGPT 등 이것저것 결제하고 만져보기 시작했습니다. 개발 생산성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해요. |
| 61 | + |
| 62 | +### 4분기 |
| 63 | + |
| 64 | +4분기에는 나의 지향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
| 65 | + |
| 66 | +저는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걸 즐거워하고, 같이 일하는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높여주고 싶은 아주 욕심 많은 개발자입니다. |
| 67 | + |
| 68 |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60%~70%의 완성도로 내보이는 것이 아닌, 최소 90%의 완성도로 내보이고 싶은 열망(?)이 있어요. |
| 69 | +그리고, 일주일 전에 작성한 나의 코드는 레거시 코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 작업한 코드가, 아키텍처가, 컨벤션이 베스트였지만 오늘날에는 워스트가 될 수 있어요. 베스트를 향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고 싶습니다. |
| 70 | + |
| 71 | +그러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만 챙길 것이 아니라 개발에 대한 기본기도 다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고,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고자 깃허브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FSD 아키텍처, 이벤트 드리븐 아키텍처 등 제가 실무에서 경험한 내용들을 정리해 나가고 있어요. 아직 기초 지식 정리는 게시하지 않았지만 열심히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
| 72 | + |
| 73 | +뿐만 아니라 저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도 만들었어요. 네이버 블로그로 맛집 위주로 리뷰를 하는데, 체험단에 선정되어 여러 매장들도 갔거든요. 해당 매장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맞추기 위해선 기본 1시간은 리뷰를 작성해야 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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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 | +이 과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AI가 대신 써주는 리뷰! 하지만 내 경험과 내 말투를 곁들인"이라는 생각으로 Claude API를 활용한 리뷰 생성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RAG 기반으로 제 기존 리뷰들을 학습시켜서 제 말투를 반영하도록 했어요. 나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리뷰 작성 시간이 기본 1시간에서 이젠 20분이면 충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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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 | +링크드인도 시작했습니다! 저는 원래 SNS를 아예 안 하는 사람이라서 아직 링크드인이 낯설고.. 커넥션을 걸고 싶은데 너무 실례일까 봐 걸지도 못하는.. 조금 답답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리고 링크드인에 정말 뛰어난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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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 | +저는 아직도 커넥션 신청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 중입니다. 감히 이렇게 허접인 제가 대단하신 분들께 막 커넥션 걸어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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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 | +그리고 좀 더 TMI 이야기를 해보자면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곧 한 달이 다 되어가요. 원래는 내년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그냥 갑자기 금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습니다. 정말 TMI죠? 하지만.. 이렇게 온라인상으로라도 자랑을 하고 싶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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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 | +### 내년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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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 | +어디까지 솔직하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년 목표 중 가장 큰,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이직입니다. 조금은 더 체계적인 환경에서, 개발 업무 외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에서 성장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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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 | +그리고 금연도 쭉 진행할 거고요. 이직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이룬 후에는 제가 한번 따고싶었던 자격증 공부도 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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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 | +막상 작성해 보니 거창한 목표는 없는것 같기도 하네요. |
| 90 | +힘들었던 2025년보다는 좀 더 많이 행복한 2026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91 | +여러분의 2025년은 어떠셨나요? 뿐만아니라 여러분의 2026년 역시 2025년보다 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간절히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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