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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 가까운 사람들은 떠나가고 남은 자식들마저 병으로 죽어 오로지 스트릭랜드와 아타만 남게 된 산 속 깊은 곳에서, 스트릭랜드는 에이미와 블란치의 관심과 사랑을 싫어했던 것처럼 아타의 보살핌도 덫으로 느끼고 경멸했을지, 아닐 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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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때린다는 남편에게 되려 헌신적으로 붙어있는, 이해할 수 없는 아타의 태도에서는 어떤 원시적인 힘 같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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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문둥병에 걸린 스트릭랜드를 보살피고 끝까지 지키는 모습은 더이상 열일곱살의 미소 띤 소녀가 아니라, 성숙하고 강건하며 주체적이고 초인적인 인물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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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스트릭랜드가 본인의 미약한 삶을 투신해 모든 것을 버리고 얼마간의 예술적 만족을 얻으려 했던 것처럼, 아타도 모든 걸 바쳐 스트릭랜드에 미친듯이 매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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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기약없는 희망을 품고 열정적으로 매달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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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벌레가 빛나는 불을 향해 제 몸을 던지듯, 그들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열렬히, 그러나 자연스럽게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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