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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프라하 20일 여행기 2025 - DAY01 <<공항, 첫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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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Jo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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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1-22 16:30:0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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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ies: [Personal,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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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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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 /assets/img/20250122/mai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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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는 유료광고가 포함되어있지 않고, 순수한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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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박사과정과 1년간의 포닥기간을 모두 정리하고, 2월부터 미국 NIH에서 새로운 포닥을 시작하는 딱 그 사이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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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컨텐츠는 내가 사랑하는 도시 프라하에서 1달 (이라고 쓰로 3주)살기를 해보는 것이다. 3주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가지만 이 곳에서의 하루하루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평소에 쓰지 않던 일기를 적어본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들과 개인적인 체험들이 적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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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20 2025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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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렁뚱땅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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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서 공항으로 향할 때 까지 크게 실감이 안 났다. 6kg 짜리 백팩을 메고 (거의 대부분이 맥북과 아이패드 무게 ㅠ), 20kg 짜리 가방을 질질 끌고 공항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의 큰 목표중 하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놓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공항철도에 올라타 바로 새벽예배 라이브를 키고 예배를 드렸다. 베데스다 연못 본문이었던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과 기도가 지금 떠올려보니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이 부분은 더 연습해야할 필요가 있겠다. 그래도 지하철에서는 졸듯이 예배를 드리지는 않았었다. 설교 이후에 10분정도 기도를 이어갔던 것이 새삼 놀랍기도 했다. 지하철 안에 앉아서 기도하고 있었지만 그 순간에는 예배당에서 기도하는 것 처럼 기도에 집중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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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50분 비행기였고, 공항에 도착한 것은 7시 50분쯤이었다. 3시간 여유를 두고 잘 도착했다. 도난 방지용 와이어 자물쇠를 사오는 것을 깜빡해서 공항에 있는 트래블 메이트에 들려서 구매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늦은 오픈시간 때문에 패스해야 했었다 ㅠㅠ 요새 체크인이 참 편리해진게, 난 딱히 뭘 등록한 적 없었던 것 같은데 알아서 체크인까지 모두 진행되어 있었다!! ㅇㅅㅇ!! 키오스크에 있는 셀프 체크인 조차 할 필요 없이 항공권은 발급되어 있었고 스마트 패스도 등록되어 있었다. 내가 할 일은 오로지 카운터에 가서 짐을 부치는 것 뿐! 프레스티지 전용 카운터에 가서 짐을 부쳤는데, 여기에도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걸어오면서 봤던 다른 체크인 줄에 비하면 엄청 양반인건 사실이었지만 ㅎㅎ 문제는 보안 검색 줄이었다! 제2 터미널 출국심사가 예전보다 많이 길어졌다는 뉴스는 봤지만 직접 체감해보니 생각보다 더 쭈욱 늘어서있는 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4월에 일본으로 출국할 땐 안 이랬던 것 같은데... 하루빨리 정상화가 되었으면! 스마트 패스를 사용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아서 일반줄과 크게 속도차이가 나지 않았던 것 같다 아주 조금 먼저 보안검색을 하는 정도? 이후에도 사람들은 좀 많았지만 물품 검사 이후에는 이미 편리해진 출국심사 게이트를 지나 출국장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큰 산 넘었다!!) 여기까지가 1시간 좀 넘게 걸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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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assets/img/20250122/gate.jpg){: .left .w-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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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자물쇠는 아직 사지 못했지만 일단 배가 출출하니 프레스티지 라운지로 향했다. 누릴 수 있는 건 모두 누려야지!! 유튜브에서 이미 본대로 생각만큼 먹을 거리는 없었고, 빵 몇조각과 바나나, 주스를 챙겨서 배를 채웠다. 체코에선 혹시 접속이 안 될 수도 있으니 연말정산 서류를 먼저 빠르게 발급해주고 예상 환급액도 조회해보고, 학교 전산은 아직 안 열린 것 같으니 업로드는 체코에서 하기로 한다! 공항에서 일하는 지인의 정보 덕분에 다행히 와이어 자물쇠를 파는 곳을 찾아서 2개 구매했다! 다이소에서 샀으면 저렴했을 텐데 ㅠㅠ 멍청비용으로 3만원이나 지출… 요새는 내가 J인지 P인지도 모르겠다. 다시 라운지로 돌아와서 커피한잔을 하다보니 어느새 탑승이 시작된다는 문자가 왔다. 이렇게나 정신 빼고 있었다니… 부리나케 255번 게이트로 달려가니 다행히 아직 줄이 길게 남아있었다 휘유… (마일리지 이지만) 프레스티지 석을 끊었으니 당당히 전용 탑승구로 직행! 역시 돈의 맛이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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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스티지 전용 라운지에는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락커가 따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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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난 걱정없이 락커에 짐을 두고 공항 여기저기를 누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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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mpt-inf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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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Y ME TO THE PR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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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e](/assets/img/20250122/plan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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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석은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가장 최신 버전 좌석이어서 옆사람과 칸막이로 공간분리도 가능하고, 복도쪽으로 나가는 통로도 따로 있어서 옆사람에게 양해를 구하며 나갈 필요가 없었다. 이정도면 거의 퍼스트 클래스나 다름 없는 대접! (퍼스트는 타본 적도 없지만) 실제로 맨 앞 퍼스트 클래스 좌석과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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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k](/assets/img/20250122/stea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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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안심스테이크와 불고기를 한번씩 먹었는데, 안심스테이크의 굽기가 레전드였다. 이정도면 앵간한 레스토랑보다 훨씬 나은 듯! 음식이 코스요리처럼 끝도없이 나오는데 주는대로 다 먹었다가 살짝 급체가와서 고생했다 ㅠ 다행히 승무원분께서 소화제를 가져다 주셔서 해결! 체했을 때 열이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점심식사 이후에 누워서 잠도 한 숨 자고 일어나서 다시 드라마도 보고, 약먹을 시간인데 두번째 식사는 한참 남았길래 라면 하나를 주문했다 키키😁 솔직히 처음 체했을 때 라면 서비스는 못먹겠구나 아쉬웠는데 약 핑계로 결국 라면도 야무지게 냠냠! 아까 체해서 소화제 달라던 녀석이 라면 하나를 부탁하니 뭐라고 생각하셨으려나…? 뭐 어때! 누릴거 다 누려!! 마지막 식사는 또 체하지 않게 조금씩만 먹고 비행 종료. 12시간을 직항으로 날아오는데, 이코노미로 왔으면 훨씬 더 피곤했겠지…? 이래서 자본주의에서는 돈이 좋은건가. 왜 그 비싼 돈을 주고 프레스티지를 타는지 알 것 같다. 가격이 거의 4배 차이나는 것만 빼면… (그래도 서비스나 환경은 4배 이상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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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석 스탠다드가 90만원 정도, 일반석 플렉스 (승급가능)이 140만원 인거보면, 승급 비용이 50만원인 것 같은 애매하게 뒤통수 맞은 느낌 ㅋㅋㅋ 이자식들 완전 무료 승급이 아니구나 역시?! 하지만 낼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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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mpt-inf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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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a](/assets/img/20250122/mai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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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코 여행에 가장 많은 정보를 준 Sophia! 우연히 Sofia 위를 날아가길래 캡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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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LLO PR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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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gue](/assets/img/20250122/pragu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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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과정에서 놀랐던 것 중 하나는, 한국인은 더이상 대면 심사를 하지 않는다! 출국장에서 봤던 것과 동일하게 여권을 스캔하고 얼굴 사진을 찍는 것 만으로 입국심사 종료. 바로 앞에 서있는 사람이 입국 도장을 찍어주는 것 빼면 더이상 왜 왔는지 어디 머무는지 묻는 입국심사를 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한국인 전용 게이트가 있는 걸 보니 이게 요새 대한민국인가 새삼 깨닫게 된다. 10년전에 왔을 땐 공항에서 시내까지 아무생각 없이 택시를 탔지만, 그 땐 3명 지금은 1명이니 그렇게 무작정 돈을 낭비할 순 없다! 바로 구글맵에서 숙소를 찍고 경로검색을 하니 역시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다 :) 심지어 차로 이동하는 시간과 2분밖에 차이나지 않으니 이건 무조건 대중교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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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은 조그마한 키오스크에서 발급할 수 있다. 교통카드의 형식은 아니고 여전히 종이 티켓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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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와 다르게 거리별로 요금이 다르게 책정되지는 않고 시간제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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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싼 티켓은 30분짜리로 30 코루나이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대략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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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까지는 애매하게 40분 걸리기 때문에 60분짜리를 40 코루나에 구매해서 탑승했다. 아직까지는 막 대한항공에서 내린 한국인들이 많다. 우연히 목적지가 같은 분과 동행하며 지루하지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시간은 5시밖에 안됐는데 하늘은 이미 엄청 깜깜하다. 원래 해가 빨리 지는 건지, 오늘따라 날이 흐려서 그런건자 참. 짐이 많고 길 찾느라 정신이 없으니 더 소매치기를 조심해보며 숙소를 찾았다. 다행히 아직은 관광지가 아니어서 소매치기는 없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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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분에 사진은 거의 못 찍었다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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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그닥… 올드타운이어서 그런지 건물 자체가 낡았다. 잘 청소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썩 깨끗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바닥은 기울어져 있었고 벽은 온통 하얗게 칠해져 있는데, 구치소 독방에 있는 느낌? 숙소에 도착해서 먼저 공용시설을 둘러봤다. 화장실과 샤워실 주방… 일주일은 요리는 하지 말자 😅 화장실과 욕실도 훈련소 화장실이 더 좋았던 것 같은건 기분탓이려나 홀홀 침대는 푹신한데 너무 푹신해서 허리가 아플 것 같다. 베개는 솜 베개인데 솜 퀄리티가 좋지 않다. 뭔가 바로 베고싶지 않은 그런 느낌이다. 다시 한 번 여긴 구치소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 보자, 아닌게 아닌 것 같지만? 한국시간으론 이미 잘 시간이 지났지만 여긴 아직 6시도 되지 않았다. 빠른 시차적응을 위해서 몸을 조금만 더 혹사시켜보기로 한다. 9시까지는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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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망감을 굳이 기록하고싶지 않아서 사진을 찍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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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다보니 사진을 찍어둘걸 하는 아쉬움이 이제서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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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딱 구치소 독방같은 느낌이다. 구치소에 들어가 본 적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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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assets/img/20250122/mar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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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부터 큰 모험을 하기엔 지금 너무 체력이 없다. 오면서 봐두었던 맥도날드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돌아오는 길에 간단한 과자와 물을 샀다. 어떤 물을 살까 하다가 여긴 유럽이라는 걸 깨달은 것은 에비앙의 가격...! 한국으로 치면 4000원정도에 에비앙 1.5L를 살 수 있다. 그럼 무조건 에비앙이지! 과자와 라면 코너에는 절반이 한국 과자와 라면이다. 여긴 K마트가 아닌데도 이런걸 보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위상을 깨닫게 된다 희희. 맥도날드는 생각보다 비쌌는데, 여기가 비싼건지 내가 비싼 버거를 먹은건지...? 감자튀김은 생각보다 덜 짠데 감자 자체의 맛이 훨씬 좋았다. 역시 감자는 유럽인가. 정찰 미션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뻗어버렸다. 다행히 9시 근처까지는 정신을 붙잡았으니 이젠 꿈나라로…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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