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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헤세 소설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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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에 어느 독서모임에 참여하느라 헤세의 「싯달타」를 다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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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득, 헤세의 소설들 중 아직 읽지 않은 소설들을 마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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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예술가가 등장하는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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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헤세이다보니, 어느덧 나만의 헤세론(Hesse 論)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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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내가 생각하기로, 헤세의 소설들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특징이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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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로스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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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페이지 남짓의 「로스할데」는 이야기의 줄기가 그렇게까지 뚜렷하지는 않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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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라고 할만한 것이 그렇게 많지 않은,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조금 심심할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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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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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헤세와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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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구트는 정말로 진정한 자기 자신의 모습, 예술가로서의 모습에 천착할 수 있는 종류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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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싯 몸의 스트릭랜드와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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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할데」가 나온 것은 「달과 육펜스」가 나오기 전이지만 스트릭랜드의 모티브가 되는 폴 고갱을 알베르트가 언급하는 부분은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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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과 육펜스」는 「로스할데」보다 뒤늦게(1919)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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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스트릭랜드의 모티브가 되는 폴 고갱을 알베르트가 언급하는 부분은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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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랜드가 여러 사건들에 휘말리고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던 것은, 단지 스트릭랜드가 페라구트와는 달리 도시에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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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 인(人) 자가 의미한다고 말해지는 바와 같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것에 중요한 가치를 둔다면, 아무래도 페라구트와 스트릭랜드는 낙제점을 받을 만한 인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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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페라구트의 예술가로서의 모습에 경탄한다고는 해도, 가족과의 갈등 문제에 있어서 페라구트의 손을 들어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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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도 예민하고 기분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페라구트와 지내는 것을 어려워 하는 아델레가 이해되고, 또 한편으로는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에 대해 미친듯이 연구하고 탐구하는 페라구트도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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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로서의 페라구트의 모습에 경탄한다고는 해도, 가족과의 갈등 문제에 있어서 페라구트의 손을 들어줄 수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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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예민하고 기분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페라구트와 지내는 것을 어려워 하는 아델레가 이해되고, 또 한편으로는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에 대해 미친듯이 연구하고 탐구하는 페라구트도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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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헝가리의 수학자 에르되시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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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분야만큼이나 수학 분야에도 워낙 외골수적인 인물들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나 또한 그런 성향이 없지 않기 때문에 나는 페라구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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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되시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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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델은 끝까지 자신을 지지해줄 여자를 찾아 결혼했고, 둘은 (조금 특이했지만) 평생 서로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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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오일러 같은 사람은 자식을 13명이나 낳을 정도로 다복한 가정을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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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오일러는 자식을 13명이나 낳을 정도로 다복한 가정을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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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페라구트나 스트릭랜드, 그리고 에르되시처럼 외골수인 사람들은 결혼을 하면 안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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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말미에 보면 페라구트는 결국 자신의 결정이, 그러니까 '헤어질 결심'이 옳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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